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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라하이나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2일차 데모룸 현장에서는 퀄컴과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칩셋 성능 수치를 넘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디바이스 연동 기술을 대거 쏟아냈다. 하지만 화려한 시연 뒤편에는 현장에서 맞닥뜨린 기술적 제약과 미완의 과제들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 폰 앱·파일 시스템 통째로 연동… 와이파이 다이렉트 미지원은 한계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HP 구글북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간의 연동 시연이었다. 동일한 구글 계정으로 묶인 두 기기는 마치 단일 운영체제처럼 움직였다. ‘캐스트 마이 앱스(Cast My Apps)’를 실행하자 구글북에 설치하지 않은 스마트폰 속 ‘삼성 캘린더’ 앱이 노트북 화면 위에 부드러운 창으로 떠올랐다. 단순 화면 미러링을 넘어 스마트폰의 앱 자원을 노트북에서 직접 끌어다 쓰는 방식이다. ‘퀵 액세스(Quick Access)’를 통해서는 구글북의 파일 앱에서 스마트폰의 전체 파일 시스템을 외장 드라이브처럼 열어보고 고용량 사진을 로컬로 즉시 복사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서버를 경유하지 않고 피어투피어(P2P) 직결 방식을 택해 보안성과 전송 속도를 높였다는 。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한계도 명확했다. 두 기기는 반드시 동일한 와이파이(Wi-Fi) 공유기 망에 접속되어 있어야만 작동했다. 기기 간 직접 무선 통신을 연결해 주는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추천 이로 인해 외부 카페나 출장지처럼 공용 와이파이가 없거나 보안 인증이 복잡한 환경에서는 스마트폰 테더링(핫스팟)을 켜고 구글북을 여기에 물려야만 연결 고리가 완성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로운 로컬 P2P 연동이라 부르기에는 아쉬운 대목이다. ◆ 스냅드래곤X 품은 '리눅스' 등판…최적화까진 '갈 길 멀다' 전시관 한편에서는 스냅드래곤 X 플랫폼을 기반으로 리눅스(Linux)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개발자 부스가 마련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화면 중앙에 리눅스의 상징인 펭귄 마스코트 ‘턱스(Tux)’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윈도우 온 Arm과 구글북 중심이던 스냅드래곤 X 생태계가 마침내 오픈소스 진영인 데비안(Debian)과 우분투(Ubuntu) 등 정통 리눅스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음을 실물로 증명한 자리였다. 터미널 명령어를 통해 코드가 빌드되고 복수의 작업 창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은 '초기 개발자 프리뷰(Early Developer Preview)' 단계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퀄컴이 리눅스 커널에 헥사곤 NPU를 위한 패스트RPC(fastRPC) 드라이버와 아드레노 GPU용 오픈소스 메사(Mesa) 드라이버를 업스트리밍(Upstreaming)하고 있지만, 현장 시연에서도 완벽한 하드웨어 가속과 전력 관리, 시스템 안정성이 완벽히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였다. 일반 사용자가 안심하고 일상 업무나 프로덕션 개발 환경에 투입하기까지는 드라이버 완성도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측면에서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릴게임양귀비 . ◆ 눈앞의 제미나이 '아우라'… 선도 폰도 없는 듀얼 칩 AR '스펙스' XR 및 증강현실(AR) 기기 시연에서는 공간 컴퓨팅의 명확한 미래상이 제시됐다. 엑스리얼(XREAL)의 차세대 XR 글래스 ‘아우라(Aura)’는 외장 컴퓨트 장치를 통해 구글북과 연동, 어도비 라이트룸 작업 화면을 눈앞 허공에 대화면으로 펼쳐냈다. 안경 측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르자 화면 분석 모드를 장착한 구글 제미나이가 호출됐다. “사진 속 특정 사물을 지우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제미나이가 화면 인터페이스를 스스로 인식해 툴 사용법을 실시간 시각 가이드로 안내했다. 아우라는 올 가을 1500달러(약 200만 원) 이하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냅(Snap)의 완전 독립형 AR 글래스 ‘스펙스(Specs)’는 외부 선이나 스마트폰 연결을 완전히 배제한 하드웨어 설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냅드래곤 칩셋을 2개 탑재한 ‘듀얼 프로세서’ 구조를 채택해 한 칩은 컴퓨터 비전과 카메라 기반 핸드 트래킹을 전담하고, 다른 칩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도맡는다. 실제 콘트롤러 없이 맨손으로 허공의 가상 크리스털을 쥐거나 손바닥을 펼쳐 ‘팜 메뉴(Palm Menu)’를 띄우는 공간 조작이 오차 없이 작동했다. 대각선 51도 시야각(FoV)과 양안 풀컬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펙스는 현재 사전 주문 중이며 가격은 2195달러(약 300만 원)다. 이 밖에도 데모룸에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탑재한 샤오미 18 프로 시리즈와 모토로라의 차세대 스마트폰 실물 단말, AI 기반 실시간 통역과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오디오 헤드셋 환경이 함께 마련됐다. 스템 안정성이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