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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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맛집 시청역맛집 골목 안쪽에서 찾은 오래된 고추장 양념 돼지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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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서 내려 북창동 쪽으로 접어들면 골목이 은근 복잡하다. 큰길가 식당들은 화려한데, 정작 발길이 자주 가는 건 안쪽 구석에 박혀 있는 노포들이다. 이번에도 그런 곳을 하나 찾았다. 간판이 낡아서 지나치기 쉬운데, 문을 열면 고추장 양념 돼지등심 굽는 냄새가 확 끼친다.

메뉴는 단출하다. 고추장 양념 돼지등심에 꼼장어구이, 그리고 술이 술술 넘어가는 몇 가지 곁들임. 나는 양념 돼지등심 2인분에 꼼장어 반 정도를 시켰다. 가격은 각각 1만 5천 원 안팎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 시청역 근처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고기는 두툼하게 썰려 나오는데 양념이 세지 않고 달짝지근해서 밥보다는 소주가 먼저 생각난다.

꼼장어는 처음엔 좀 망설였다.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라서. 그런데 이 집은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아서 꼼장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 불판 위에서 한 번 더 익혀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 옆 테이블 아저씨들은 꼼장어만 계속 추가하시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소주잔이 빨리 비워졌다.

가게 안은 넓지 않다. 테이블이 대여섯 개 정도라 저녁 시간대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다. 우리는 평일 6시쯤 갔는데 그때는 바로 앉았다. 7시를 넘기니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주차는 골목 안이라 어려우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a href="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090896277" target="_blank" id="findLink">시청역맛집</a> 게 낫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다. 시청역맛집 찾을 때 나처럼 골목 안쪽까지 들어가 보는 걸 추천한다. 화려하진 않아도 오래 자리 잡은 집은 이유가 있다.